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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맹우 울산 남을 국회의원 보선 후보가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노인복지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
25일~26일 실시되는 7·30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와 무소속 송철호 후보는 지지층을 사전투표에 결집시키는데 주력해왔다.
 본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대량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인만큼, 이에 대비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지지층을 미리 흡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보궐선거 투표율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던 울산은 이번 선거에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가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말에 실시되는데다, 지난 6·4 지방선거의 피로감까지 남아있는 등 2가지 요인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권자 12만7,789명중 40% 기준 2만5,500표 확보시 안정권


 지난 2000년 이후 울산에서 치러진 14차례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35.3%였고 울산은 3차례 55.9%였다.
 이 기간동안 울산에서 휴가철이나 지방선거가 끝난 후 치러진 선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역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국 평균 수준인 30%대에 그치거나 많아도 4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무소속 송철호 울산 남을 국회의원 보선 후보가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노인복지회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수는 12만7,789명이다.
 투표율 40%를 기준으로 투표인원 5만1,100여명 중 절반 수준인 2만5,500표만 확보하면 당선 안정권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양측다 기존의 지지층만으로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득표율이다.
 다만 본투표일 지지층의 이탈이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사전투표장에 이들을 얼마나 유도하느냐가 관건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여권 후보인 박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후보인 송 후보 모두 투표율이 높아야 각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될 사전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통상 투표율이 낮으면 표 결집력이 높은 야권이 유리하다고 보지만, 양쪽 다에서 이탈이 일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 측은 "휴가철에는 젊은층의 이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투표결과는 그렇게 단순히 계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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