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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을 찾은 교황님의 한국 방문을 축하드립니다.

# 현재 550만명 신자 활동
우리나라에는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에 의해 전파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중국에 가서 교리를 배웠습니다.
 최초의 김대건 신부님도 마카오의 신학교에서 서품을 받은후 배를 타고 압록강을 건너와 정식으로 천주교를 전파하여 현재 550만 명의 신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국가라고 합니다.


# 세 번째 교황방문
교황님의 우리나라 방문은 세 번째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첫 번째로 한국천주교의 200주년과 신유박해(1791년), 병인박해(1866)때 신앙을 증거 한 후 참수 등으로 순교하신 103위의 시복시성을 하기 위하여 1984년에 오셨고, 두 번째는 1989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를 집전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세 번째 방문하시는 프린치스코 교황님은 전 세계 12억 신자들에게 살아있는 성인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양들의 목자이시고 아시아 국가들 중에 최초로 방한하시는 분으로 우리들에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은 평화의 사도로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평화를 주실 것 이며 또한 124위의 시복식을 주례 함으로써 순교영성을 하느님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내 놓는 것으로 내가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한 실천이며,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분단 국가인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이루기를 기원하며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교회와 신앙인들의 선조들에게 순교정신을 본받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빛을 전한다고 하였습니다.
 콘클라베(교황을 선출하는 방이며 외부의 연락을 미리 방지하며 비밀을 보안 유지하도록 만들어 진 곳) 가 열리기 전 뉴욕 대 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은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예수를 닮은 사람을 찾으라고 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추기경단이 세상의 끝에까지 가서 정말 예수님을 닮은 사람을 찾았다고 하였습니다. 프린치스코 교황님은 교황선출이 결정 된 후, 자신이 이를 수락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에 이러한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나의 마음은 완전히 백지 상태였고 엄청난 근심이 나를 감쌌습니다. 여유를 찾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습니다. 전례적 절차에 따르면 교황직 수용을 거부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교황직을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 생각들이 사라졌습니다. 나는 눈을 감았고 더 이상 걱정 혹은 감정이 없어 졌습니다.
 그러고는 엄청난 빛이 나에게 물 밀 듯이 밀려왔습니다. 이것은 단지 순간적이었지만 아주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는 그 빛이 사라졌습니다. 나는 벌떡 일어나 수락의식을 할 탁자가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갔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교황님은 성령의 빛으로 내리신 분입니다.

 

#시복 124위 중 울산서 순교 3위 성인품 올라
이번 교황님께서 시복 시성할 124위 중에 우리 울산에서도 큰 영광을 안은 세 분 즉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 허인백 야고보께서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신앙 선조인 이분들은 울산 죽령 교우촌(현 가지산 죽림굴, 대제공소)에서 이양등 베드로는 공소회장으로, 김종륜 루카는 충청도 공주의 양반집에서 태어나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부모님을 모시고 죽령 교우촌으로 들어 왔습니다.
 허인백 야고보는 김해에서 태어나 언양으로 이주해 1860년 경신박해가 일어난 뒤 포졸에게 체포되어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천주교 신자임을 떳떳하게 밝힌 분이며 그 후 8개월이 지나 박해를 중단하라는 임금의 지시에 풀려나 죽령 교우촌으로 들어가 세 분이 선교 활동을 계속하던 중 1868년 포졸들에게 체포 돼 경주 진영에 압송되어 경주진영 내에서 혹독한 문초와 가혹한 형벌로 몸에서 피가 나고 다리뼈가 드러나게 되었지만 신앙은 변하지 않고 있으므로 동료들과 함께 당시 병마절도사가 있던 울산으로 재 이송되어 다시 문초와 형벌을 당하고 1868년 9월 14일 울산 장대벌(현 병영 순교지 기념성당: 천주교부산교구와 중구청장의 도움으로 2013년 준공)에서 참수형으로 장렬하게 순교하였습니다.


 이분들의 순교 정신으로 이제 우리 울신 신자는 7만5,000명이 넘어 섰고 울산대리구를 위시한 26개 성당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조들의 발자취인 언양에는 88년된 언양성당과 죽림굴의 대제공소, 탑곡교우촌에 있는 탑곡공소, 상선필 공소, 최양업 신부님이 전교 했던 하선필공소, 대제공소가 파괴되면서 만들어진 살티공소, 순정공소. 궁근정공소, 직동공소가 있으며, 동정녀의 김아가다의 묘, 다블리신부 및 최양업 신부를 맞이하여 간월공소를 만드신 김영제 베드로의 묘 등 많은 역사적 신앙의 보물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울산은 신앙의 축복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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