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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18일 오후 북구 롯데마트 일대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한 물에 잠겨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

17일부터 18일 오후 10시까지 울산지역에 218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고 절개지가 붕괴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기상대는 18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울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오후 늦게 비가 잦아들자 경보를 해제했다.

동서오거리·덕하삼거리일대 물에 잠겨 차량 9대 등 고립 긴급구조
북부순환로 절개지 붕괴·동동 경사면 무너져 주택으로 토사유입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구 시례 잠수교와 상안 잠수교, 중산동 재전보와 이화속심이보 등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와 함께 남구 동서오거리와 온산공단 내 이영산업 전 차로가 침수돼 역시 통제됐다.

 또 유곡중학교 뒷쪽에서 많은 양의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토사가 유출돼 중구청은 공무원을 투입해 토사 제거작업을 벌였다.

 18일 오전 8시에는 중구 동동 399 뒤편 산자락 일부 지반이 붕괴되면서 인근 주택으로 토사가 유입되기도 했다.
 중구청은 산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상부에 설치된 배수로가 지표면보다 높아 지표수가 배수로 아래로 스며들어 사면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부순환도로 절개지 일부가 붕괴돼 중구청은 현장 파악 후 종합건설본부와 연계해 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서는 흙더미와 돌이 무너져 도로로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47분에는 남구 두왕사거리에서 덕하삼거리 구간이 빗물에 침수되면서 차량 9대와 15명의 인명이 고립돼 구조를 받기도 했다.

 웅촌면 고연리 금호석유공업 앞 하천은 불어난 비로 범람했고, 울주군 공천리 장엄사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돼기도 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현재 도로침수 등 신고가 약 40건 접수됐으나, 아직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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