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은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삼국유사를 계획 했을까
일연은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삼국유사를 계획 했을까
  • 울산신문
  • 승인 2014.08.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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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영의 영남알프스 폭포기행] 용미폭포

용미폭포(龍尾瀑布) 는 상운산(1,114m)과 1059m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신원천으로 흘러들면서 용미폭포를 일으키고 운문댐에 이른다. 여름 우기(雨期)를 제외하곤 평소 흐르는 물의 양이 적어 말라붙는 건폭(乾瀑)이지만, 겨울철에는 얼음이 두껍게 언 빙폭(氷瀑)으로 변해 장관을 이룬다. 일연스님이 용미폭포를 보고 '삼국유사를 저술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신비로운 곳이다.
 운문산 자연휴양림 안쪽 들머리는 출입 제한을 받기 때문에 휴양림 조금 지나서 생금비리 쉼터 부근 왼쪽, 길 건너서 몇 개의 등산 리본이 붙어있는 지점을 들머리로 택하여 찾아가면 된다. 들머리를 출발해서 가다보면 길 표시가 있다가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5분 정도 같은 방향으로 오르다가 오른쪽 능선길을 택하여 40여 분 오르다보면 자연휴양림과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지 말고 휴양림 서쪽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
 용미폭포는 등산애호가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폭포다. 운문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한 뒤 휴양림 측에서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전혀 오염되지 않았고, 나선폭포와 쌍두봉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생금비리 쉼터나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면 용미폭포까지 1~2시간, 쌍두봉까지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용미폭포는 상운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신원천으로 흘러들면서 용미폭포를 일으키고 운문댐에 이른다. 여름 우기(雨期)를 제외하곤 평소 흐르는 물의 양이 적어 말라붙는 건폭이지만, 겨울철에는 얼음이 두껍게 언 빙폭으로 변해 장관을 이룬다. 사진은 용미폭포의 여름과 겨울.

생금비리쉼터서 출발 2시간거리
자연휴양림 조성 뒤 출입 통제로
오염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 간직

# 백룡 용꼬리가 폭포로 변했다는 전설
삼계리 남서쪽 쌍두봉 계곡에 있는 높이 20m의 장관을 이룬 이 폭포는 계곡에서 천년을 살고 있던 늙은 백룡 한 마리가 천년의 소원성취로 하늘로 승천하면서 힘에 겨운 나머지 바위에 걸쳐진 꼬리를 남긴 채 몸통만 승천하게 되어, 걸쳐진 용꼬리가 폭포로 변했다 하여 용미폭포라 불린다.
# 거대한 부처바위서 왼쪽으로는 휴양림 오른쪽으론 용미폭포
생금비리 쉼터에서 능선길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쌍두봉으로 향하는 주능선길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 바로 아래에 부처바위를 만날 수 있다.
 부처바위는 갓, 얼굴, 몸통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멀리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높이 15m의 거대한 바위가 마치 부처 형상(形象)을 하고 용미폭포와 인접해 서 있다.
 부처바위 위 능선에 올라서면 운문산 자연휴양림이 바로 눈 아래 보인다.
 부처바위에서 20m쯤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왼쪽은 운문산자연휴양림, 오른쪽은 용미폭포를 가리키고 있다. 부처바위에서 용미폭포까지는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다.

# 4계절 다른 풍경선사하는 운문산자연휴양림
운문산 자연휴양림은 낙동정맥의 남쪽 자락에 위치한 문복산(1,013.5m)과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1,240m) 사이 깊은 계곡에 자리해 있다. 이 계곡 신원천은 운문령에서 발원하여 운문사 운문천과 합류하여 운문호로 흘러들어 간다. 휴양림으로 지정된 구역은 1,961ha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으로, 하루 최대 1,000명, 최적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규모를 갖추고 있다. 휴양림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운문령 정상에서 동해의 해돋이를 감상할 수도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옛 운문성을 재현한 특이한 정문 조형물이 있다. 휴양림 내에는 20m 높이의 용미폭포와 계곡에 자생하는 노각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천연활엽수림 지역이다. 여름철에는 울창한 숲으로 더위를 잊게 하고, 가을에는 기암괴석과 조화된 형형색색의 단풍과 겨울에는 심산계곡의 고요한 자연 속 설경과 용미폭포의 빙벽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아담한 비선폭포서 앙증맞은 물줄기 감상도
용미폭포만 둘러보는 것이 아쉽다면 부처바위 방면으로 되돌아 나오면 쌍두봉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나오므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폭포 오른쪽 70~80도 경사길로도 산행이 가능하지만 위험한 길이므로 초보자는 다른 길로 산행하는 게 좋겠다.
 용미폭포를 중심으로 왼쪽 계곡방향으로 20여 분 가로질러 나아가면 비선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데 높이가 3~4m인 아담한 폭포이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승용차
언양 → 궁근정 → 운문령 → 삼계리 → 운문산 자연휴양림 → 용미폭포
▷시외버스
언양 → 궁근정 →운문령 → 삼계리 → 생금비리 쉼터에서 하차 → 용미폭포 (언양에서 청도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용미폭포는 운문산자연휴양림 내 상운산-동·북 7부 능선 계곡에 있다. (운문산 자연휴양림 내 서쪽계곡 에서 700m부근)
 
□ 주변 먹을거리와 숙박 안내
▷삼계리 길 주변에 포장마차 형태의 음식집과 가든이 즐비하게 영업 중이며, 하산 후 뒤풀이 겸 하산주 한 잔으로 하루의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청도 별장 가든 : 054-372-1217 ▷칠성슈퍼 : 054-371-5287
▷물레방아가든 : 054-372-0885·010-3804-0453 오리불고기·닭백숙·메기매운탕·산채비빔밥·해물파전·동동주 등
▷ 숙박
운문산자연휴양림 (054-371-1327)·석남사산장 (052-26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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