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영순 의원(민주노동당)은 31일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5년간 분양한 공동주택에 대한 실제 분양가를 공개키로 한데 대해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주공의 이번 분양가 공개 결정은 고양 풍동 주민들이 제기한 원가공개 소송에서 대법원 패소 후 내린 조치이지만 이를 계기로 불문율처럼 감춰진 건축비의 원가가 들어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때문에 그동안 건설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 주택의 질 저하 등을 내세워 저항해 왔으나 이번 주공의 실질 원가공개가 제대로 된다면 업계의 앓는 소리는 꾀병이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 국감에 주공이 실질 원가공개를 제대로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분양원가 검증에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