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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까지 선출해야 하는 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親) 이명박 후보쪽과 친(親)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당 위원장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일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시당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최병국(남구갑)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에 선임됨에 따라 현 시당위원장인 친박(親朴)계 정갑윤(중구) 의원이 유임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 시당위원장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친이(親李)계' 윤두환(북구) 의원도 내심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두 의원은 시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속마음을 숨긴 체 "잘 모르겠다"는 관망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현 시당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어떤 역할이라도 맞을 의항이 있다"고 말해 시당위원장직이 유임이 된다면 계속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윤 의원은 "경선을 한다면 시당위원장 후보에 관심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추대가 된다면 맞을 의사가 있다"고 말해 이번엔 자신이 맡아야 한다는 복심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한나라당 지역 의원들은 최 의원을 국회 법사위원장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3일 의원총회 직후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시당위원장 문제를 거론하고 서로의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여 이날 회동에서 '합의 추대' 방안을 도출해 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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