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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제164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 활동 기간인 18일 산업건설위원회 변식룡 의원이 대규모 건축사업으로 인한 남구 울산대공원 인근 도로의 교통분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테크노산단 조성, 울산대교 접속 등 대규모 건축 사업으로 교통유발요인이 한꺼번에 쏠린 남구 울산대공원 인근 도로의 교통분산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시의회(의장 박영철) 제164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 활동 기간인 18일 산업건설위원회 변식룡 의원은 남구 테크노산단 용역비 증액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변 의원은 "2018년 두왕동에 테크노산단이 조성되고, 2020년 울산대공원에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건립되면 이들 시설과 직접 이어지는 국도 31호선 두왕로와 이와 접하는(감나무진 사거리) 남부순환도로 등 2개 구간의 정체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테크노산단 내에는 1,361세대(4,000여명 추산)가 입주하게 되고, 여기에 공단 근무자 들까지 감안할 경우 최소한 1만여명의 유동 인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게다가 당장 내년부터 울산대교가 개통하게 되면 그동안 강북로, 아산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울산대교를 탈 수 있는 장생포를 오고가기 위해 해당 도로 2개 구간으로 쏟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가뜩이나 지금도 정체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도로는 그야말로 '교통대란'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남부순환도로에서 테크노산단으로 들어가기 위해 개설할 예정인 2곳의 진입로 상에 설치될 교차로를 고가도로나 지하차로 등을 끼고 있는 '입체교차로'로 변경해 교통량을 분산할 것을 제안했다.
 변 의원은 "두왕로 감나무진사거리에서 테크노산단 2번째 진입로까지 불과 2km 내에 3차례의 신호체계가 설치되는데다, 2곳의 진입로 평면교차로를 이용하도록 한 현재의 계획은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산업진흥과 김정익 과장은 "충분히 계연성이 있는 지적이다"며 "현재 교차로에 대한 설계가 모두 완료됐지만 교통부서와 재차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송병길 의원도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대공원 3차 시설 개장과 함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시 주변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교통난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 및 교육청 소관 2013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 안건심사 활동을 이틀째 이어갔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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