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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가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BP(British Petroleum)으로부터 수주한 4척의 해양작업지원선(PSV)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고부가 특수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PSV인 'NS 프레이야(NS FRAYJA)'호를 선주사인 BP시핑(BP SHIPPING)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미포는 지난 2012년 3월 BP로부터 수주한 4,700t급 PSV 4척을 모두 인도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PSV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

 길이 96.6m, 너비 20m, 높이 8.2m인 이들 선박은 BP가 북해에서 진행 중인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작업에 투입돼 작업인력을 비롯한 각종 기자재, 식료품, 연료 등을 해양플랫폼에 보급하고 시추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육지로 수송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미포가 건조한 PSV는 작업현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말 인도된 첫 호선인 'NS 엘리다(NS ELIDA)'호를 용선 받아 북해에서 운영 중인 BP익스플로레이션(BP Exploration) 관계자는 발주처인 BP시핑에 보낸 이메일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의 PSV를 인도받아 한층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현대미포의 기술력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현대미포의 기술력과 선박 품질에 대해 BP는 지난해 12월 4만t급 5척, 5만t급 9척 등 총 14척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발주하며 높은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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