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3일부터 사흘간 대선후보 압축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결이라 이번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신당 예비경선은 선거인단(1만명) 여론조사와 일반인(2천400명)을 대상으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총 9명의 후보 중 5명을 추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5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이번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응답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돼 후보자간 연대와 짝짓기가 당락을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신당 국민경선위는 공식적으로 여론조사 득표 순위를 일절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각 후보진영에서 비공식적으로 순위가 흘러나올 경우 예비경선 결과가본경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함으로써 대세론을 굳힐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반면, 정동영 후보는 역전을 통해 1위를 차지함으로써 손 후보의 대세론을 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5위권 자리를 놓고 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 등 이른바 친노(親盧)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탈당, 뒤늦게 경선에 참여한 추미애 후보가 추격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천정배·김두관·신기남 후보 역시 뚜렷한 정치노선을 배경으로 상위권 후보와의 연대 등을 발판 삼아 본선 진출권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  서울=조원일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