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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채익 국회의원은 22일 오전 11시 남구 옥동주민자치센터에서 옥동단체장협의회 회장단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 남구의 숙원사업인 옥동 군부대 이전을 전제한 중단기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도심 가용용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22일 오전 11시 남구 옥동주민자치센터에서 옥동단체장협의회 회장단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4년간 도심 한 복판에 자리한 옥동 군부대가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거주지역을 둘러싸고 있어 군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이전을 위한 중단기적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심 3만1,000여평 규모인 옥동 군부대는 도시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저하시켜 왔다"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21일 국회 예결특위 질문을 통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옥동 군부대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산림청이 소유한 부지(약 2만7,000여평)를 국방부로 이관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호삼 옥동단체장협의회 회장과 김삼교 통정회 회장은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도심 한복판 위치해 도로를 단절시키는 문제와 함께 지역경제 위축, 재산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옥동권역은 최근 몇년간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크게 팽창하고 있다"면서 "옥동 군부대가 도시의 미관과 기능을 저해함은 물론 도시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어, 울산시는 지금부터라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도시팽창에 따른 옥동 군부대의 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옥동권역의 도시팽창에 따른 도시기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공청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중단기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속적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대화의 창구를 마련한 한 만큼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도심 속 가용용지가 절대 부족한 울산시는 군부대 이전과 그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단추로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옥동단체장협의회 회장단은 박호삼 옥동단체장 협의회 회장을 '옥동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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