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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있어 정도란 물론 '다독·다작·다상'이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도움이 되는 원칙들이라도 살펴보자.
 '내가 지키는 글쓰기 원칙'은 한국 대표 실용적인 글쟁이라고 할만한 신문사 논설위원 등 언론계 원로 8명이 전수하는 글 잘 쓰는 법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학교와 직장 등에서 당장의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글쓰기 원칙을 담고 있다.


 2012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원칙을 중견 언론인들의 목소리로 편안하게 풀어냈다. 글쓰기를 필생의 업으로 삼는 여덟 명의 언론인들이 스스로의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또 매일매일 무언가를 써내야 하는 글쓰기의 부담을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정황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물론 언론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지만, 기본적인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임철순 한국일보 논설고문은 '일물일어설'을 강조한다. 한 사물을 표현하는 데는 한 단어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정확한 단어를 찾아내려고 애를 쓴다.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결정한 주제를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찰력 있는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일이란다. 일상적인 단어로 반전이 있도록 쓴다면 더욱 흥미로운 글이 된다고 했다.


 오태진 조선일보 수석논설위원은 문장의 리듬을 살리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산문에도 운율이 있는 것처럼 쓰는 것이다. 노하우는 이렇다. '접속사를 없애고, 단문으로 쓰고, 많이 읽기.
 또 이밖에 한 문장의 길이가 모니터 화면 한 줄 이상을 넘기지 마라, 쉽고 간결하게 쓰되, 글의 입맛은 살려라 등 실제 글쓰기에 유익한 조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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