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군대·판교사고 등 양심 저버린 사회의 두 얼굴
세월호·군대·판교사고 등 양심 저버린 사회의 두 얼굴
  • 울산신문
  • 승인 2014.11.11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수진 청소년기자(울산외고2)

지난달 17일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연을 더 잘 보기 위해 환풍구 위에 올라갔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들을 통제하는 안전요원이 없었다. 결국 환풍구 덮개가 사람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바닥으로 꺼지면서 시민 27명이 18.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 많은 안전과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돼 오랜 기다림 끝에 날개를 편 수많은 대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있었다. 또 4월에는 어른들의 실수 아닌 실수로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나선 고등학생들이 희생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군대에서는 집단 폭행을 당한 군인이 죽는 사건이 있었다. 5월에는 많은 폭발사고와 화재사고가 있었고, 6월에는 집단 따돌림을 당한 군인이 총을 사용해 동료 군인들을 죽인 사건이 있었다.

 사실 전부 언젠가는 터졌을 이야기들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이 속상하긴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결국에는 처음에 관리를 잘못해서, '이렇게 해도 그렇게 큰일이 일어나진 않겠지'하는 마음에서, 양심을 속이고 돈을 벌기 위해 부실 공사를 해서 발생한 것이다.

 어렸을 때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세상과 사람들의 양면성을 보게 되고 상처를 입고 더렵혀지는 것 같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어렸을 때의 마음 그대로 자란다면, 꼭 그렇지 않아도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이 당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도 당하기 싫고, 자기 가족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는 다른 가족에게도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면,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

 지금의 청소년들은 이미 어른들의 두 얼굴을 너무 많이 봐버렸지만 '나는 그런 어른이 되지 말아햐지'라는 생각으로 어른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깨끗하고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