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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회 전 노회장회(예장통합 회장 김기주목사)에서 지난 10월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대마도 관광을 다녀왔다. 이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코비호를 타고 오전 8시 20에 출발한 배가 바다에 파도가 잔잔하여 순조롭게 잘 달려 9시 50분에 대마도 이즈라항에 도착했다. 1시간30분이 소요된 셈이다.

 팔도관광 명인순 사장의 안내를 따라 1박2일 동안 투어를 하는데 이 섬은 역사적으로 조명해 볼 때 대다수가 옛 우리조선의 역사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조선통신사비(朝鮮通信使碑), 고려문, 대마도역사자료관, 조선을 사랑했던 '아메노모리  현창비' '수선비'와 '최익현 순국비'를 관광하며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비운의 조선의 딸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백제계의 오진천황'과 '하치만궁신사'를 둘러보고 일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해수온천욕을 하면서 잠시 여독을 풀기도 하였다.

 한국인 교포가 운영을 하는 '쓰시마 리조트'에서 1박의 여정을 풀고 리조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만으로 둘러싸인 바닷가라 밤경치가 아름다웠다.

 다음날 오전 6시에 우리 일행이 함께 모여 새벽기도회를 가졌다. 손승원 목사는 설교말씀에서 "우리의 남은 일생이 다가도록 역사의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하다가,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칭찬과 상급을 받는 자랑스러운 구원을 받도록 합시다"라고 전했다.

 새벽기도회 후, 러,일전쟁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던 '만관교와 운하' 대마도 아소만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에보시타게전망대' 부산이 보이는 '한국전망대' 등을 관광하고 일본 100대 해수욕장 중에 하나인 미우다해수욕장을 잠시 들려 기념사진을 찍고 울산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대마도는 우리 조선이 왜구의 노략질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조선 세종은 종정성(宗貞盛:대마도의 수호대명)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대마도는 경상도의 계림에 속한다.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점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기록하였는데 2년 후에 대마도에서 조선으로 파견된 사자는 "대마도는 조선의 목마(牧馬)곧 말을 기르는 장소입니다"하는 답장을 보냈다고 하는 그 기록이 조선세종실록에 남아있다.

 그리고 세종 29년에 임금이 또 말하기를 "대마도는 옛날 기록에 보면 우리나라의 말을 기르는 '牧馬'의 땅으로 기록되어 있고, 왜인들도 그 섬을  조선의 섬이라고 말해 왔다. 그 섬이 나중에는 도적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16세기에 간행한 조선의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에 보면 대마도는 조선에 근접하여 그려져 있다.

 일본은 이 내용에 대하여 "대마도가 조선에 가깝게 그려져 있는 것은, 이 섬이 조선영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바가 있다.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대마도는 진정 우리나라 땅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나 국민은 그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입을 닫고 있으니까 일본정부는 그러한 우리정부나 국민을 바보로 취급을 하고 전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일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독도를 자기나라 땅이라고 어처구니없는 생떼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 땅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계속 주장을 하면 앞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이와 같은 역사적, 지리적 근거를 들이대며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맞불작전을 펴면 독도를 자기나라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정부의 입을 닫을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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