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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건강을 다지면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2015 울산신문사배 전국탁구대회가 울주군민체육관에서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들로 가득찬 체육관은 힘껏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 파이팅을 외치는 동료선수, 선수의 경기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코치진 등 출전자의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탁구가 좋아 해마다 참가해요'
울산 지역 고등학생 탁구선수들이 이날 대회 성료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울산 대송고등학교 탁구선수 김지수(19)외 9명의 선수들은 이날 빨간색 패딩을 맞춰 입고 단합된 모습으로 원할한 경기 진행을 돕고 있었다. 또한 울산병원에서 장학금까지 받아 앞으로 유망한 탁구선수가 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내비쳤다.

#'탁구는 라켓만 들면 누구와도 친해져'
조각클럽 8명의 선수들과 함께 참여한 조각클럽 소속 김원(61)강사는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이날 열띤 응원을 펼쳤다. 매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는 김 강사는 전직 탁구선수 출신으로 15년간의 선수생활을 끝으로 강사로 전직했다. 앞으로 탁구를 좋아하는 회원이 늘고 실력도 좋아 수상이력이 많은 명문구장의 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탁구만큼 좋은 운동 없어'
2년전 부모님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는 구영웰빙탁구클럽 소속 대학생 김우주(23)씨는 취미생활로 시작했지만 경기에 참석할만한 실력을 가진 인재다. 김 선수는 평소 학업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학교 탁구동아리에도 가입해 매일 연습한다고 전했다.

# 찌아요우! 찌아요우!(파이팅) 
덩치 큰 어른들 사이에서 다부지게 라켓을 잡은 Sze(15)양은 이날 대회 참석을 위해 홍콩에서 온 학생이다. 쓰지양은 자기보다 30살이나 많은 선수와 경기를 치뤄도 전혀 긴장한 기색이 보이지 않을 만큼 침착했다. 미래의 훌륭한 탁구선수가 꿈이라는 Sze는 아쉽게도 이번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다음 주에 있을 홍콩 탁구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내겠다고 전했다.
 남자 개인 5부에 출전한 또 다른 외국인 학생 따(25)군.
 베트남 국적의 울산대학교 교환학생이자 대림동우회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따군은 베트남에서 4년 정도 탁구를 취미로 즐겼다고.
 한국에 온 지 6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다는 따군은 이날 거침없는 페이스로 결승까지 진출,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 냈다. 낮은 드라이브로 구석구석을 공략, 출중한 실력의 동호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의 영광을 맛보기도.

▲ '2015 울산신문사배 전국탁구대회'가 7일과 8일 이틀간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선수와 탁구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창균기자 photo@, 유은경기자 usyek@

▲ 참가 동호인들이 경기 시작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서울, 부산, 대구, 포항, 울산 등 전국에서 참가한 190개 아마추어 탁구 동호인 및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며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 홍콩에서 온 Sum Lok Sze(15) 학생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 (의)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배종환 행정부원장이 화암중·대송고 탁구부에 꿈나무 후원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기현 시장이 행운권 추첨 후 당첨자에게 청소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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