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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울산 중구 여성축구단' 선수들이 조은미 코치, 고동렬 중구체육회 사무국장, 이채천 광고사업국 본부장 등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이번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이 하나로 단합해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기 때문이다"
 울산중구여성축구단이 '2015년 울주 간절곶 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조은미(26) 코치는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중구여성축구단의 선수이자 코치로 뛰고 있는 조 코치는 부임받은 지 3개월 만에 얻은 우승컵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 코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부다 보니 기초체력이 많이 부족했다"며 "경기를 위해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공 받고 뛰기 등 패스와 체력위주로 훈련을 계속 이어왔었다"며 "지난 겨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 모두가 하나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과 체력, 팀원들간의 단합이 밑바탕 돼 얻은 쾌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중구여성축구단은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화려한 전적을 가진 팀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동계훈련은 물론이고 매달 남자조기축구회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키워왔다.


# 최우수선수상 김은정 선수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된 중구여성축구단의 김은정(38) 선수.
 김은정 선수는 "이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팀원들이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 상은 혼자만이 아닌 팀원들과 같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하면서 다치기도 하고 힘든 상황도 있었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더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선수는 마지막 결승 경기에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승골을 어시스트 해 우승에 일조했다.
 김 선수는 "전후반 무득점으로 마쳤지만, 연장 후반 경기종료를 2~3분 가량 남겨둔 시점에 결승골을 넣은 정경숙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올해 남은 전국대회에서도 기량을 마음 껏 펼쳐 또 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지아기자 usy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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