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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재 청소년기자(학성고1)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야간 자율학습을 자율에 맡기는 곳도 있는 반면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야간자율학습은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수십 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이름만 자율이다.
 야간자율학습은 이름대로라면 희망자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모두가 참석해야 하는 분위기이며, 그 외에는 의무적으로 참여시킨다.
 이 중 어떤 학교는 동의서를 배포하기도 하지만 찬성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전화를 해, 참여 하도록 한다.


 '자율'이란 말은 야간자습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빛 좋은 개살구' 격인 것이다. 과연 왜 야간 자율 학습을 하는 것 일까?
 학부모들은 학교에 있으면 일찍 하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다.
 물론 야자시간을 이용해 학습 능률을 올리는 학생들도 분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교의 입시률도 고려해야 하고 다른 학교에서 하기 때문에 덩달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야간자율학습 후 늦은 시간 학원으로 향하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사교육비 절감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학원수업까지 마치면 밤늦게 귀가해 수면시간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정작 중요한 학교수업시간 집중력이 부족해 학업능률을 떨어트릴 수도 있다.


 자율학습에 참여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한다면 동기부여를 얻지 못한 참여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떠들거나 휴대폰을 만지거나 자는 등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어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두가 피해를 입는 전혀 이득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야간 자율 학습이라는 이름에 맞게 학생들의 어느 정도는 조정이 필요하며 각자의 자율에 맡겨야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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