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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사교육 의존도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교시 학생들을 데리러 오는 학원차가 많다.
 교육부가 지난 2월 26일 발표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2,000원으로 전년도 22만4,000원보다 1.1% 줄었고, 전국 평균인 24만2,000원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울산 북구의 모 학교 앞은 하교시 학생들을 기다리는 학원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등교시에는 학원차량이 운행하지 않아 크게 문제가 없지만, 하교시 횡단보도 앞, 인도, 차도 등에 주차된 학원차들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엔 야자로 보통 10시에 마치며 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 앞 학원 차의 무작위주차 때문에 횡단보도 앞이 막혀 다가오는 차를 못 봐 사고를 당할 위험이 생기기도 한다.
 류모(18)군은 "횡단보도가 막혀있어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를 당할 뻔 한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학교 앞 인도의 폭은 좁은데 비해 차들이 지나다녀 학생들의 이동공간이 협소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학교 앞 주차를 주의시키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 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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