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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82년 설립된 이후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고용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울산우정혁신도시에 공단 본부를 이전하고 부설기관으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전국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 6개 자격시험센터, 15개 EPS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지난 1982년 설립됐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고용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공단 본부, 부설기관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전국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 6개 자격시험센터, 15개 EPS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공단 전체직원 정원은 1,203명(2015년 4월 1일 적용 기준)이다.
 한국 산업인력공단은 설립 후 직업훈련과 자격검정을 두 축으로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자격취득자를 배출해왔다. 2006년에는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이관한 후 평생능력개발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2012년 170만 사업장, 1,100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주 능력개발지원금사업을 수행하면서 고객의 수와 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현재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기술사, 기사 등 478개 국가기술자격과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 37개 전문자격에 연간 300만여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연간 300만명 대상 자격검정 인력 배출
일학습병행제 통해 맞춤 인재 조기 확보
스펙 중심 채용 관행 타파 멘토스쿨 운영
해외진출 노하우 전수 'K-Move' 지원 확대


▲ 박영범 이사장
# 맞춤 인력 양성 다양한 사업
공단의 주요사업은 국가직무능력표준, 일학습병행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스펙초월 멘토스쿨, 글로벌 인재양성 K-Move 등으로 나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NCS는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개인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며, 능력중심사회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2014년말까지 797개 직무에 대해 개발을 완료했으며 직업교육훈련, 자격, 기업현장 등 인적자원개발 전 분야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이나 스위스의 도제제도를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일터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기업기반 직업교육훈련제도다.


 기업은 맞춤형 인재육성으로 지속가능경영과 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젊은 인재를 조기 확보하고 교육훈련프로그램을 현장에 맞게 직접 개발해 가르쳐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신규직원을 재교육시키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낮출 수 있어 경영 안정화도 꾀할 수 있다.
 지난해 본격 시행한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당초 목표의 2배를 넘은 2,000여개에 달한다.
 울산지역도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수(2014년 12월 31일기준)는 53개다.
 올해는 우수·우량 기업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학습근로자 대상을 졸업자 중심에서 고교·재학 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청년고용 확대뿐만 아니라 전체 고용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업 수를 2017년까지 1만개 기업으로 확대, 7만 개의 새로운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필요한 청년층 신규 일자리 49만개 중 14.3%에 해당한다.


▲ 2015년 울산 지방기능경기대회 개회식.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력양성을 위해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해 다양한 직업훈련사업을 수행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은 인력이 부족하고 청년실업률은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은 공급자 중심의 사업운영으로 수요자인 지역과 산업계의 수요가 인력양성사업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과 산업계가 중심이 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적 역할은 지역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하며, 지역 인력 수요조사, 인력양성계획 수립 등을 수행한다.
 스펙초월 멘토스쿨은 스펙보다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스펙중심 채용이 관행으로 굳어진 채용문화에 변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멘토스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멘토링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진행되며 해당분야의 성공사례를 가진 대표 멘토가 각 분야 비전을 보여주고 멘티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담임멘토는 실질적인 멘토링을 해주며, 멘티들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캐릭터, 디자인, 게임, 정보보안 등 청년층의 관심이 많은 분야 12개 스쿨에서 500여명이 멘토링을 받았다.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 청년이 세계를 움직이는 'K-Move'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끼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해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
 공단에서는 청년들의 도전의식 함양과 성공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펙을 초월해 청년 구직자들의 직무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해외 고용주가 원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K-Move 스쿨을 운영하는 것이다.
 해외진출 경험이 풍부한 해외전문가를 위촉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K-Move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40여명의 멘토가 활동했고, 올해는 2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울산지역 다문화 가정 초청 행사.
# 지역사회와 커뮤니케이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11월 울산지역 인재들에게 공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자 울산 이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채용설명회를 기획하고 실시하기도 했다.
 울산대와 UNIST에서 열린 설명회에 4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또 지난해 10월 공단과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이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울산숙련기술봉사회와 공단 임직원 등 80여명이 농번기 일손 돕기와 낡은 방충망 교체 작업, 농기계 수리, 대문 용접, 이·미용 봉사,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옷 수선, 도배, 마을 담장 페인트 칠, 감 따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밖에 지난해 추석, 연말을 맞아 울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공단 내 전산전문가로 IT봉사단을 만들고 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9회에 걸쳐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울산대와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단직원이 참여하는 일학습병행형 전문학위과정인 HRD컨설턴트 교육과정을 개설해 24명(석사 14명, 박사 10명)이 수강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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