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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청소년기자(성신고2)

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는 꽃을 꼽는다면 단연 벚꽃이다.
 장미과에 속하는 왕벚꽃나무는 국화로 삼고 있는 일본이 원산지라 주장하지만 원래는 제주도 한라산과 해남 두륜산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벚나무는 번식력이 아주 강한 나무로 4월 초순부터 시작해 중순이면 전국을 하얀 꽃구름으로 뒤덮는다.


 대표적인 벚꽃축제로는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 된 진해 군항제를 들수 있다. 매년 4월 열리는 진해군항제 기간에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해군사령부를 비롯해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까지 개방해 축제가 열린다.
 사실 처음 축제가 열린 1952년에는 벚꽃이 주 메뉴가 아니었다고 한다. 충무공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지금의 진해군항제로 발전한 것이다. 이충무공 추모대제부터 군악대, 의장대 페스티벌, 백일장, 사진전까지 축제 기간에는 50여 개의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열려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다.


 두 번째로 4월 초순, 벚꽃이 남녘땅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나면 4월 중순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도 화려한 벚꽃잔치가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은 단연 여의도 윤중로. 국회의사당을 끼고 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도로로 흔히 '윤중로'라 불리지만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여의서로'다.
 이곳은 1.7km에 달하는 도로 양편에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개하면 이곳 역시 꽃천지로 변한다.
 그 외 전국 각지에서 수십개의 벚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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