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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이외에도 해맞이 조형물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에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고조에 달하며 꽁치 1만2천여마리를 연결해 만든 높이 8.7m의 과메기 홍보탑과 길이 80m의 조명터널인 '루미나리에'가 해맞이객들과 멋진 조화를 이뤘다. 동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세를 탄 강릉 정동진은 무게 8t의 모래시계 회전식을 갖고 속초해수욕장에서는 등을 밝힌 어선이 펼치는 선상프로그램이 준비돼 관광객들을 들뜨게 했다. 해맞이 명소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매시간 카운트다운을 세며, 일출 장관을 꼭 지켜볼 태세로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절곶 대형 황금돼지상 앞에서 만난 60대의 한 할머니는 "해맞이 명소 간절곶을 말만 듣고 가족과 함께 처음 찾았은데 등대와 바다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라며 "대형 소망우체통과 황금돼지상을 돌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젊은이들은 바다가 아닌 가지산과 신불산 등 울산의 명산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 해돋이을 맞았다. 검붉은 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바닷가에서의 해돋이 못지않게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솟구치는 해돋이도 더할 나위 없이 장엄한 모습이다. 모두가 새해 소망을 해돋이에 담으려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