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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연 청소년기자(학성여고 2)

화사한 봄바람이 살랑이며 우리들의 귀를 간지럽히는 이맘때 쯤이였다. 지난해 4월 16일도 지금과 같이 따뜻한 봄의 기운이 맴돌았으며, 그 당시 노란 유채꽃이 만개했을 제주도로 부푼 마음을 안고 세월호에 승선했을 사람들을 잃은 지 벌써 일년이 지났다.


 지난 일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깊은 슬픔을 다시 꺼내어 그날의 기억을, 그날의 아픔을 다시 되새기기 위해 지난 16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넋을 기리는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활발했다.
 이에 학성여고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작은 추모식을 전개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정으로 슬퍼하며, 먼저 가버린 동급생, 선배들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진도의 앞바다에서도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이 계속 되고 고통의 나날들이 계속 된다. 살아 남은자들의 나날은 일상이 지옥같을 것이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참사는 대한민국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같은 대형 참사에 대한 예방도 대책 조차도 세우지 못한 채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더 늦기전에 우리부터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고, 만약 불가피한 재난이 왔을 때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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