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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한 청소년기자(매곡고 2)

최근 혼잣말을 하는 것이 자제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의 '혼잣말과 자제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에게 격려나 위로를 담은 혼잣말들을 건네는 행동이 자신의 자제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혼잣말을 할 때 1인칭으로 부르느냐, 2인칭으로 부르느냐에 따라서도 향상되는 자제력에 차이가 벌어질까?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대학생 95명을 선정해 자신을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는 소설 속의 인물이라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절반에게는 1인칭 시점으로, 나머지 절반에게는 2인칭 시점으로 그 인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이나 충고의 내용을 담아 대사를 만들게 했다.
 또 대사를 다 만든 후 애너그램(단어 철자를 바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철자 바꾸기 놀이)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1인칭 시점에서 조언을 건넨 그룹보다 2인칭 시점에서 조언을 건넨 그룹에서 더 많은 단어를 완성해냈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두 번째 실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연구팀은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2인칭으로 스스로에게 말을 걸면 마치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위의 현상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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