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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표 산악관광지인 영남알프스와 고래·강동해변, 국내 최대 국가산단 등 '산악-해양-산업'을 연계한 울산의 대표 관광 패키지 상품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오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적용할 '제6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4일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관광학회가 맡아 내년 6월까지 진행하며 1억 3,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제6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의 10년 단위 법정 계획인 제3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12~2021)과 연계해 추진되는 계획으로 정부 관광개발계획의 실행계획적 성격을 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 및 관리하는 관광개발 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선 등의 관광 진흥사업을 포함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울산시의 관광정책과 추진방향을 도출해 낼 방침이다.

 구체적인 용역 내용을 보면, 우선 관광개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전략과 관광개발 공간체계를 기본 구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 2016년을 목표기간으로 하는 제5차 울산권역 계획을 평가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광개발 여건과 동향을 분석, 종합계획 과제를 제시한다.

 용역의 핵심인 관광개발 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관관자원개발사업의 평가와 전략 추진과제, 관광단지 개발계획, 핵심 전략사업 계획, 사전환경성 검토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울산권역의 관광수요·공급과 관광자원 보호·개발·이용·관리실태를 조사해 최적의 관관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개발 사업 추진 체계를 세우고 투자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개발효과 분석 등을 통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국 유일의 관광자원인 고래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 활성화, 대곡천 암각화군 등 역사문화자원 관광 특화, 태화강을 활용한 생태관광 상품화, 강동권 관광기반 확충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마련한 제5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공공부문 1,484억 원과 민간투자 1조 2,943억 원 등 총 사업비 1조 4,427억 원을 투입하는 관광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울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관광개발 핵심사업은 △강동 관광단지 조성 △고래문화마을 조성 △서생포왜성 관광자원화사업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조성 △고래바다여행선 운영 △산업관광 지원체계 마련 △통합안내체계 구축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제3차 관광개발 기본계획과의 연동해 추진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의 관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낼 계획"이라며 "5개년 단위의 연동계획임을 감안해 산업, 생태, 산악, 해양, 역사·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의 지속적인 개발·진흥을 통해 울산의 관광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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