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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문화예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중의 하나로 문화예술인들의 '오만과 편견'을 지적한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내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어" "이것도 예술이라고 해" "나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아"라는 식으로 상대를 깔보지만 정작 자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순수한 예술정신으로 작업세계를 고집하기보다 근거없는 '오만과 편견' 때문에 진정한 창작활동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울산문화예술계도 이같은 그릇된 우월의식이라는 덫에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심하다.
 울산문화예술계 일부는 창작이라는 예술의 본질적인 측면을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거나 마치 자기가 대가인 양 남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데 더 관심이 많다.
 개성이 강한 예술인들이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자칫 상대방이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하는 경우도 종종 기자의 눈에 목격됐다.
 지역 문화예술계 내외에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열중, 문화예술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지역문화예술인들 사이에 질시와 반목을 부추기며 결국 파벌로까지 이어져 서로 발목을 잡고 있다.
 문화예술계 안의 고질적인 분열주의는 울산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설날 풍습 중 가장 아름다운 풍습은 뭐니뭐니해도 '덕담'이다. 남이 바라는 바를 말하는 일이 바로 덕담(德談)이다.
 정해년을 맞이해 울산문화예술인들이 '좋은 작품 만드십시오''건강하십시오'등 덕담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해년엔 지역 문화예술계가 질시와 반목보다는 덕담이 넘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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