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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프로야구(이하 KBO) 시즌이 시작된 지 벌써 2달이 다 돼 간다. 미국프로야구(이하 MLB)도 30경기 이상이 지나갔다. 하지만 LA다저스의 한 주축이었던 한때 '괴물'이라 불렸던 '류현진' 선수(29)는 아직 경기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현재 류현진 선수는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1군 복귀는 5월 말부터 가능하고 언제 다시 등판할지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류현진 선수의 팔이 '데드 암'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메팅리 감독(LA다저스 감독)은 단지 피로가 쌓여있어 쉬고 있다고 밝혔다.

   데드 암(Dead arm)이란, 투수의 팔이 지나친 무리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 팔에 힘이 빠져 구속이 떨어지는 게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이며, 어깨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자리잡게 된다. 이에 따라 구속 저하 외에도 제구력 난조로 연결된다.

 류현진은 2006년 2차 2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그의 고교시절만 놓고 보았을 때 1차 1지명으로 뽑혀도 부족할 정도였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한 토미 존 수술이 그의 명성을 깎아내렸다.

 그런 그가 자신을 뽑아준 한화 이글스 팀에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해 최다승리, 최다 탈삼진, 평균자책 1위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신인상과 최우수 선수상을 프로야구 사상최초로 동시에 석권했다. 그 이후에도 약점이 없을 정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팀의 수비와 타선이 그를 도와주지 못해 팀 성적은 언제나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2006~2012 시즌 동안 통산 98승 52패 2.80의 평균 자책점과 1,238개의 탈삼진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LA다져스로 이적했으며, 미국으로 가서도 전혀 기 눌리지 않았다. 또한  2013~2014년 각각 14승 챙겨가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 초반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때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다. 가벼운 부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점점 부상 정도가 심각해지고 결국 지금 재활치료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가 하루 빨리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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