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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부산 ~울산 간 국도7호선(확장구간)과 옥동~농소간 도로 사이에 발생한 단절 구간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단절구간은 발주처가 다르고 착공 시기가 엇갈리는 바람에 생겨났는데, 시는 도로 준공 전까지 적기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국도7호선과 시 측이 공사 중인 옥동~농소 간 도로 사이에 단절 구간이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국도7호선의 종점인 울주군 청량면 문죽교차로에서 옥동~농소간 도로 시작점인 남부순환도로(갈티교) 1.6㎞ 구간.


 새로 조성되고 있는 국도 7호선은 양산시 웅상읍 용당동과 남구 무거동을 잇는 13.32㎞ 구간(4차로)이다.
 이 노선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선형에 굴곡이 많고 교통량이 많아 불편해진 기존 국도7호선을 확장하기로 하고, 2,270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19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하지만 시가 뒤늦게 옥동~농소 간 도로노선을 확정하면서 단절구간이 생겨나게 된 것. 이 도로는 2018년 1월 개통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측은 권한 밖인 국도를 제외하고 관리권 내에 포함되는 남부순환도로를 시작점으로 북구 중산교차로까지 총 16.9km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국도와 연결되는 구간 사이에 단절구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확장된 국도 7호선에서 진입한 차량은 국도 14호선으로 진입해 율리나 덕하로 빠진 뒤 문수로나 산업로를 돌아 시내로 들어온 뒤 행선지로 운행하는 등 불편을 겪는 사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측은 이 경우 양쪽 도로 모두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2009년부터 단절구간을 적기시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5개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기획재정부에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측은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옥동~농소 간 도로를 거쳐 북구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형성되는 데다 또한, 오토밸리로를 이용해 동구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 교통량 분산으로 인한 정체 완화는 물론 인적 물적 교류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기관인 KDI가 현지 지난 20일 현지 확인조사를 실시했고, 그 자리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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