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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지역 소속 당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앞에서 당의 단결과 화합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임동호 울산중구지역위원장, 임삼규 울산호남향우회장,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 이수영 울산동구지역위원장, 이구섭 울주군지역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이 4·29 재보선 참패 이후 계파 갈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단결과 화합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울산시당 당원 30여명은 2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울산시당은 "지금 당내에서는 4·29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당을 깨고 딴살림을 차리려는 노골적인 해당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쪽박 차는 것을 넘어 쪽박마저 깨자는 이런 행위가 과연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제1야당의 모습인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울산시당은 "울산 등 영남의 당원들은 도를 넘은 당내 분란을 보고 불구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영남에서 정당지지율이 반 토막 났고, 당장 내년 총선에서 영남지역은 불바다가 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을 말씀하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것만 남기고 모두 바꾸고 혁신해야 한다. 그것이 통합의 길이고 승리의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울산시당은 새정치연합 전 당원이 패권적 기득권을 버리고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할 것을 호소했다. 또 당 지도부는 일체의 기득권 주장과 계파 패권주의 조장행위를 엄정조치하고 당 기강을 확립해, 민생을 구하는 길에 당장 나설 것을 요구했다.
 회견 도중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과 임동호 중구지역위원장, 이수영 동구지역위원장, 이구섭  울주군지역위원장, 임삼규 울산호남향우회장 등은 삭발식을 갖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서울 = 조영재기자 us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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