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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재 청소년기자 (학성고1)

여성 마라톤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최고 기록이 아닌 최고령 기록이 탄생했다.
 지난달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해리에타 톰프슨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로큰롤 마라톤에서 7시간 24분 36초에 결승선을 넘어섰다.


 92세의 65일의 나이에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 이 부문 여성 최고령자로 등록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그레이디스 버릴로 92세 19일에 2010년 호놀룰루 마라톤을 완주했다. 톰프슨은 지난해엔 7시간 7분 42초로 풀코스를 완주해 90대 이상 여자부 세계기록을 1시간 30분 정도 앞당기기도 했다.
 또 무려 17차례나 로큰롤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뉴욕 카네기홀에서 3차례나 공연했던 클래식 피아니스트 톰프슨은 70세가 넘어서야 마라톤에 입문했다.
 그녀는 두 차례나 암을 극복하고 마라톤을 즐기는 '철녀'다.
 하지만 올해는 힘겨웠다.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고, 한쪽 다리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톰프슨은 "남편을 돌보고 다리 치료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완주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현실을 조사해 보면 2013년 유엔인구기금이 발표한 각국의 노인 복지수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조사대상 91개국 중 67위로 나타났다. 또한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행복지수는 OECD 34개국 중 32위이며,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또한 1위 라고 한다.
 그리고 노인 인구의 우울증이 날로 증가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살이나 치매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우리 노년시대를 잘 보내려면 안정적인 노인 복지구조가 확립되어야 하며 노인 스스로도 미국의 톰프슨 할머니처럼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극복하여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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