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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청소년기자 (성신고1)

올해로 60회째를 맞은 현충일은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수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참가하여 목숨을 잃었다.
 정부에서는 이를 추모하기 위해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 1951년 이분들을 위한 합동 추모식이 거행됐다.
 그러던 중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게 되었다.


 처음 '현충기념일'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됐다가 1975년 12월 공식적으로 현충일이라는 이름으로 개칭됐다.
 이후 매년 6월 6일에는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장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추념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게 된 이유는 6·25 전쟁과 관련해 6월에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바쳤다는 점이 고려되었고 '망종'이라는 역사적 풍습과도 연관이 있다.


 망종은 조상들이 벼, 보리를 수확게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모내기 후 풍년이 들게 해주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날로, 농경사회에서는 예로부터 손(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신)이 없는 날로 여겨졌다. 
 보리가 익고 모내기가 새로 시작되는 날인 '망종'을 가장 좋은 날이라고 여겼던 만큼 조상 묘지에 떼를 입히고 성묘를 하는 등의 풍습도 있었다.
 그래서 1956년 현충일 제정 당시 6·25를 상기하고 역사적인 풍습을 고려해 그 해의 망종일인 6월 6일을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순고한 정신을 추모 하는 기념일인 현충일로 택하게 됐다.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한폭 만큼 내려서 달고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1분 동안 경건히 눈을 감고 국가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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