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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곳에 있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평소에 비해 결연한 모습으로 길게 묵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자에 비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데 대한 비장감마저 묻어나는 행보이다. 그는 이어 남산에서 열린 당 단배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국민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고 전 총리는 전직 대통령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새해 첫 날을 보냈다. 고 전 총리는 오전에는 상도동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신년인사를 했다. 오후엔 동교동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자택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캠프 인사들에게 "암울했던 한 해가 지났다"며 "국민 모두와 대한민국이 희망과 보람을 되찾는 한 해를 만들자"고 인사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고 한다. 무엇인가 할 말은 있지만 지금은 아끼겠다는 뜻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