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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재 청소년기자(학성고1)

최근 쾌적하고 맑은 하늘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소식은 뜸해 농민들의 마음은 애가 타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엄청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밭작물은 누렇게 말라죽어가는 등 제철인 감자농사는 줄기가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채 잎이 누렇게 말라버렸다.
 이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로 쓰던 마을 하천까지 바닥나면서 파종마저 어려운 경우가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10일 오전 기준으로 소양강댐의 저수량은 7억8,200만㎥으로, 용수공급기준 경계 단계에 들어가는 저수량(7억2,590만㎥)과 불과 5,610만㎥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9억㎥에 달하는 소양강댐의 총 저수량과 비교한 현재 저수율은 27.3%로 평년의 65.6% 수준에 그쳤다.
 소양강댐 외에도 충주댐과 횡성댐의 사정도 만만치 않다. 두 댐의 저수량은 각각 6억4,200만㎥과 2,300만㎥으로 경계 단계까지 약 1,000만㎥과 600만㎥ 정도 밖에 여유가 없다.
 또한 저수율도 27억5,000만㎥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충주댐이 23.3%, 총 저수량이 8,700만㎥인 횡성댐이 26.7%로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64.4%와 75.4%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 경북도에서는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예비비 40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는 지난 3일 20억 원, 12일 20억 원 총 40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진 조치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현재까지 용수원 확보를 위해 하상굴착 1,133개소, 관정 50개소, 들샘 306개소를 개발하고, 공무원 등 4,533여명의 인력과 양수기 등 5,647대의 장비를 동원해 가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작물 중 벼는 물마름 현상이 주로 발생하고 있고, 담배, 고추 등 밭작물은 7개시군 582ha에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군, 소방, 농어촌공사, k-water, 시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인력 및 장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용수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서는 경북도만 예를 들었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경북도와 비슷한 상황이다.
 만약 이대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생활 및 공업용수마저 감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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