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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2014년도 공공기관 상임감사·감사위원 직무수행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대상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27개 중 '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은 안전보건공단을 포함한 2개소뿐이다. 안전보건공단은 방만경영 예방관리와 선진화된 내부통제시스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월 그동안 공석이었던 상임감사 자리에 부임한 윤양배 상임감사의 역할이 컸다. 윤 상임감사를 직접 만나 이 같은 성과에 대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 등을 들었다. 편집자

지난해 공단 울산이전과 함께 부임해
방만경영 예방·내부통제 선진화 노력
공공기관 직무평가서 '최고등급' 달성
반부패체계 구축 41억원 재정 성과도


윤양배 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는 "안전보건 허브전문기관으로서 대국민 안전보건 문화수준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재정부 2014년도 상임감사·감사위원 직무수행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우수등급)을 달성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 이번 기획재정부 직무수행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우수등급')을 달성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단은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울산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고 상임감사로 부임한 저 역시 공단의 울산시대와 함께 공단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토록 지속가능경영의 파트너로써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1월 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해 그간 상임감사의 공석으로 위축된 내부감사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산업안전분야에서 30여년간 축적한 공직생활 노하우와 공단의 특성을 고려해 상임감사 4대 감사방침을 the S.A.F.E(Smart·전략적 리스크 관리, Anti-fraud·효과적인 반부패 지원, Anti-fraud·효과적인 반부패 지원, Anti-fraud, 효과적인 반부패 지원)로 정하고, 이에 따른 중장기 감사전략 및 성과지표를 설정해 추진했습니다.

   덕분에 2014년도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28개 기관 중 26위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마치 불가능을 기적으로 만든 무중생유(無中生有)를 이뤄냈습니다. 참여와 협력으로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공단 임·직원들과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평가 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공단만의 노력이 있다면?
- 이번 평가 중 비계량지표는 전문성, 윤리성 및 독립성, 내부통제, 방만경영의 4가지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다른 기관의 감사기구와 차별화된 대표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전문성'과 관련해 상임감사 부임 이후 외부 감사전문교육 수강, 전문자격 취득을 통한 감사업무의 이해와 30년간의 산업안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과 감사 십계명'을 수립했습니다. '윤리성 및 독립성'과 관련해 준정부기관에서는 최초로 상임감사 궐위 시 경영진으로 독립성 확보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감사궐위 시 제청권자인 기재부장관의 협의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통해 법정 직무대행자를 선임하는 것입니다.

 '내부통제 기능강화'에서는 도덕성과 연계한 인사검증시스템을 운영했고, 실제 적용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방만경영 예방활동'에서는 불합리한 규제요소를 방만경영 위험요소로 반영한 확장된 방만경영 예방 및 적발활동을 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합리한 규제요소를 발굴하기 위한 내외부체계를 구축했고 화학물질 경고표지 일원화와 근로자 건강검진 대상병원 확대 등 규제개선 과제 3건을 발굴, 소관부처들에 건의 후 개선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 많은 공공기관들이 경영정상화 및 반부패를 위해 노력 중인데 공단만의 전략이 있다면?
- 공단은 부패방지 시책평가 6년 연속 우수 이상 기관입니다. 국민권익위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3년 연속 우수기관도 144개 기관 중 19곳만 해당하며, 지난해에도 3개의 공공기관에 공단의 반부패체계를 전수하는 컨설팅을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28개 기관 중 26위를 하는 난관에 부딪혔으며, 이에 따라 깨끗한 조직문화로 청렴도 회복을 위한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청렴도 집중개선 8대 항목'을 마련, 시행했습니다.

지난해 1월 열린 윤양배 상임감사의 취임식.
 공단의 반부패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윤리경영 투트랙 시스템(Two-track)입니다.

 경영진의 윤리경영을 자체감사기구가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경영진의 윤리경영조직에 상응하는 자체감사기구의 조직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감사실 내 반부패·청렴전담반을 설치하고 자율감사인을 신설하는 한편, 윤리경영 비전에 상응하는 반부패·청렴비전 제시, 임·직원 윤리실천기준 강화를 위해 임직원 행동강령 제정이후 최대폭 개정, 윤리문화 정착을 위한 공감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청렴강사 배출, 그리고 내부경영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윤리경영활동이 촉진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부패방지 시책평가 6년 연속 우수기관의 영예를 얻을 수 있었고, 자체청렴활동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반부패 체계에 대한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41억 원의 재정성과를 창출했고, 특히 불합리한 규제 요소를 방만경영 관리범위에 포함해 안전밸브 검사주기 완화 등 규제 개선의 완화로 사회적 비용 1,300억 원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 상임감사로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 전문성과 함께 정신 건강의 청렴이 중요할 것입니다.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집중개선 8대 항목인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 금품·향응 수수 행위, 업무처리의 투명성, 내·외부 신고제도 개선, 인사관련 청탁, 금품제공, 예산 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복지부동, 업무책임 회피를 설정했습니다. 청렴도 향상 세부대책으로는 부패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한 신고제도 정비, 내부청렴도 향상에 중점을 둔 감사 운영, 부패행위 근원 제거를 위한 불합리한 제도의 지속 개선, 청렴의식 실현을 위한 교육 강화, '고위직 부패위험성 진단' 대상 확대, 인사운영과 연계한 신상필벌 확행, 청렴도 대책 추진 강화를 위한 감사기능 강화, 자정기능강화를 통한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인지.
- 안전보건문화 수준과 청렴도 반부패문화 수준은 쌍끌이 문화로, 우리 공단은 국민의 안전보건문화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일등만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닌 자연스럽게 안전보건, 환경, 건강, 교통안전, 풍수해 등 사회복지와 생명을 중시하는 교육이 우선되도록, 안전보건 허브전문기관으로서 우리공단이 대국민 안전보건 문화수준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대책을 마련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공공기관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평가 1위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감사체계 선진화를 위해 IT에 기반한 시스템 정착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청렴문화와 안전문화가 공공기관 전반에 어우러져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 김지혁기자 uskjh·사진 = 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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