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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한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별 현장활동으로 생생한 목소리 반영
예결특위 상설화로 전문성·역량 강화 등 도모
행정사무감사서 시정 37건 건의 413건 요구
원전특위 구성 고리1호기 폐로 등 일조 쾌거

제6대 울산시의회가 1일 출범 1년을 맞았다. 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125일간의 회기를 통해 예산·결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각종 조례 심의 등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 당면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등의 해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6대 들어 처음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운영해 전문성과 역량을 크게 강화시켰고, 원전특별위원회는 울산 원전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 강구와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울산유치 선제 대응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시의회는 주요사업장 방문 등 활발한 현장활동을 전개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했고, 시의회 차원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 성암매립장 현장확인 중인 환경복지위원회.

# 발로뛰는 의정상 정립
울산시의회는 지역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주요현안 사업장등 직접 방문, 현장 의정활동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발로 뛰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행정자치위원원회(위원장 송병길)는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현장,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 및 반구대암각화 현장, 강동권 해양복합 휴양도시 건설현장 등의 주요사업장을 둘러보고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한동영)는 시립노인병원, 제2 장애인체육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회야댐 생태습지현장, 성암매립장과 매립가스시설, 옥동~농소간 도로개설공사 현장, 온양읍 동상리 소나무재선충 방제 현장 등을 방문해 시설점검 및 사업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일현)는 반천일반산업단지 및 진입도로개설공사, 울산신항만 건설공사, 울산대교 건설공사, 청량율리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사업, 우정지구 우수제류시설 설치공사 등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강대길)는 언양초등학교 신축공사, 울산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 신축공사, 두남학교와 두서초등학교, 울산학생교육원, 유아교육진흥원, 홍명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설현황과 학교 운영실태에 대해 점검하는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 울산신항만 건설현장을 점검중인 산업건설위원회.

# 감시와 견제역할 통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 충실

시의회는 전반기 1년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 운영을 통해 예산안 및 결산심사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시와 교육청의 예산안 심사에서는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에 우선 배정되도록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으며, 예산집행과 관리의 적정성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심도있는 결산검사를 실시했다.
 시와 교육청 등이 추진한 업무전반에 대해 문제점과 실태를 짚어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 요구 37건, 건의사항 413건 등 총 450건을 시정 및 개선토록 요구했다.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현실에 맞지 않은 조례 56건은 개정하거나 폐지했으며, 시민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위해 21건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입법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 지역현안 해결 위한 건의문·결의안 발표
울산시민의 불편사항과 각종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현안들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울산광역시 원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중단 및 고리원전 1호기 즉각폐기 촉구 결의안', '북한인권보장 촉구 결의안', '울산광역시 규제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9건의 건의문 및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련 부처에 발송하는 등 지역 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부실하게 시공된 시설물의 보완 또는 재시공을 조속히 이행하는 등 명품혁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수천억 대의 수익금 중 일부를 울산에 환원해야 한다며 '혁신도시 견실시공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그동안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 두남학교 및 두서초등학교 운영실태를 점검중인 교육위원회.

# 원전특별위원회 구성 및 활동전개
지난해 10월 구성된 원전특별위원회는 올해 특위 위원을 증원해 원전안전과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울산유치의 당위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원전관련 지역현안 설명회를 마련해 특위 활동사항과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울산유치, 월성 및 고리원전 계속운전 현황,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설정 등 원전과 관련된 지역현안 사항을 알렸으며, 원전안전토론회 개최, 원전현장 점검 활동, 고리1호기 폐로에 대한 울산시민 여론조사, 고리1호기 폐로 1인 시위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반경 최대 30km로 확대 재설정'과 '고리원전 1호기 폐로'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안전도시울산연구회 주관 '유해화학물질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

# 연구하는 의회·생산적인 의회상 정착
울산시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시품격발전연구회', '맞춤형복지전달체계지원연구회', '안전도시울산연구회', '신성장동력연구회', '안전울산교육연구회', '국가산업단지주변지역발전연구회' 등 6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시·도의회 및 국회도서관 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국회·지방의회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이 개발되어 올해 6월부터는 지방의회 간 정보 공유 및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을 할 수 있는 홍보·협력 네트워크 공간이 확보됐다.
 회의가 열리지 않는 하절기(2014년 8월)와 동절기(2015년 1월)에는 의원들이 일일 근무조를 편성해 의회를 찾는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공백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정재환기자 ha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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