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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재 청소년기자(학성고1)

최근 마트나 편의점에 가보면 나홀로족, 싱글족으로 지칭되는 1인가구가 늘었다는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부쩍 주목을 받고 있는 새로운 소비 집단인 '나홀로 族'에 맞춰, 유통업계의 발빠른 마케팅 전략상품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홀로 족을 위해 출시되는 제품들은 식품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과 가구들도 1인용 미니 사이즈가 출시되고 있다. 
 심야영화관이나 카페를 가도 마찬가지,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많은 이들이 홀로 영화를 보거나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중 25.3%를 차지하며, '혼자 즉 솔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국민 4명중 1명이 나홀로 족인 요즘 더 이상 이들을 단순한 외톨이로 취급할 수는 없다.


 요즘 1인 가구의 증가로 편견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과거 배우자나 연인 없이 일정 나이가 지난 후에도 홀로 사는 이들을 '독신'이라 불렀다.
 독신들은 이성을 사귈 마음은 있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어 홀로 살기를 선택한 이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세대가 교체되며 가치관이 달라졌고, 독신자에 대한 편견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또한 개인의 영역을 중시하고 자신을 가꾸고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결혼이나 연애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이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사회의 각박함을 드러내는 독거노인 문제, 황혼이혼으로 혼자 남는 노인들도 1인 가구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한편 혼자 사는 솔로족은 부모님의 이사로 얼떨결에 독립하게 된 미혼 자녀들, 아이들과 아내를 유학 보내고 혼자 살고 있는 기러기아빠들, 학업이나 직장을 위해, 자의나 타의로 나 홀로 족이 되는 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만약 나홀로 족의 길을 걷게 된다면 준비에 앞서 스스로에게 한 번쯤 물어보자. "나는 혼자 살고 싶은 걸까? 아니면 혼자 살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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