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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병재 청소년기자(학성고1)

우리 지구인과 모든 전자기기에 치명적인 우주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주던 지구 보호막이 심각한 수준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한다.
 유럽우주기구는 2010년에 지구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인공위성 '스웜(swarm)'을 발사했다.
 총 3개의 우주선에서 전달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를 감싸고 있던 보호막 같은 자기장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세력이 약해져 지구 통신망과 날씨 패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 자기장은 지표면에서 60만Km 떨어진 곳까지 확산되어 태양풍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지구의 고위도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지구 자기장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우주기구 발표에 따르면 지구 자기장은 10년에 5%의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이는 이전까지 100년에 5% 정도 약화될 것으로 예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이다.
 지구 자기장이 약해지면 태양풍의 영향으로 지구의 각종 통신장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대기권 성질이 변하면서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구 자기장이 약화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자기장 약화로 태양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을 막기 힘들어지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특히 자기장 약화로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고 다시 지구로 흘러들어가는 지구자기의 남극과 북극이 뒤바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후가 변화하는 것도 지구 자기장이 얇아지면서 변화하는 것인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외부 상황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집안에서 삶을 연명하듯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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