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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추진중인 울산항 진입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정부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해수청은 국책사업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 추진·정착과 2020년 울산신항 준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항 진입도로 건설사업은 울산신항 개발, 울산대교 개통 등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항만이용차량이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신항과 본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울산항 진입도로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2,312억원이 투입된다.진입도로는 울산 남구 용연교차로(신항)에서 매암교차로까지 총 5.79km 구간을 연결한다. 폭 20m 4차선 도로로 개설하는 울산항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울산대교를 통해 동구와 온산산업단지간 차량 이동 및 물류 수송 기간이 크게 단축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가 시행한 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B/C) 1.45, 항만차량 비율 53.3%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에서는 신항~본항간 연결도로가 없어 시가지 도로 우회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을 고려한 항만 도로 건설사업에 따른 교통수요예측 및 경제성분석을 통해 개설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했다.

 울산해수청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은 해수부를 거쳐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내년 초 마무리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울산항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안정적인 물류체계 및 도로수송망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항만이용차량이 시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교통체증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울산시장이 5월에 열린 새누리당 울산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울산항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고, 울산항 관련 업·단체 관계자들도 이달 10일 유기준 해수부장관의 울산 방문 때 도로 개설을 요청하는 등 이 사업은 울산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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