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대한 청소년기자(매곡고2)

우리는 흔히 길거리를 지나다니다보면 쓰레기 주변을 뒤적거리는 개들을 볼 수 있다.
 과연 이 개들은 처음부터 주인이 없던 떠돌이 개였을까? 우리나라는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개들은 운이 좋으면 또 다른 주인을 만나 사랑 속에서 자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버려진 채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동물 보호소에서 몇 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안락사 당하는가 하면 길거리를 떠돌다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작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를 실시해 유기견의 수를 줄여보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늘어가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사람들은 흔히 단순한 호기심으로 강아지를 기르기 시작했다가 감당을 못하게 되어 강아지를 버리게 되는데, 이는 특히 휴가철만 되면 더욱 심해진다.
 여름에는 강아지 털부터 시작해서 배변 냄새 등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늘어나는데, 이때의 짜증과 싫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행을 갔다가 그 자리에 버리고 돌아오는 것이다.
 실제로 불과 며칠 전에는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 당할 뻔한 유기견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람들의 단순한 변심과 무책임함을 고스란히 유기견들이 받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매번 생명 존중을 외치지만 이렇게 꺼져가는 작은 생명들에겐 쉽사리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우리들이 단순한 싫증으로 강아지들을 내다버릴 때 강아지들은 가족을 잃는 것과 같다.
 애완견을 더 이상 놀다 버리는 장난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같은 가족처럼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유기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