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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져 가을이 다가온 것을 새삼 느낀다.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야구이다. 우리나라 야구는 보통 4월에 시작해서 10월에 끝난다.

 정규 시즌동안 10개의 팀이 경쟁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기고, 1위부터 5위까지는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한 해를 마치면서 그 해의 우승팀을 가리는 기간이다. 포스트 시즌은 정규 시즌이 끝나고 시작되며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 시리즈로 나눠져 있다.

 와일드카드는 4위와 5위가 경기를 치른다. 이긴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정규 시즌의 3위와 와일드카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경기이다.

 5경기 중 먼저 3경기를 이기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의 2위 팀과 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경기이다. 이것도 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5경기 중 먼저 3경기를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는 한 해의 야구를 끝맺으면서 그 해의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이다. 정규 시즌의 1위 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경기를 한다.

 한국시리즈는 총 7경기로, 먼저 4경기를 이기는 팀이 우승하게 된다.

 그러면 정규 시즌에서 5위를 한 팀이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전부 승리하면 그 해의 우승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규 시즌을 하면서 순위를 매기는 이유가 뭘까? 정규 시즌에서 3위나 4위를 하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위해 준 플레이오프라는 경기를 뛰어야 하지만 2위를 한 팀은 준 플레이오프의 승리 팀이 나올 때까지 훈련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정규 시즌 1위 팀이 가장 이로운 점은 2, 3, 4, 5위 팀이 서로 싸워서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때까지 쉴 수 있다는 것이다.

 곧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응원하는 야구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지를 알아맞히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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