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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울주군이 해양레포츠 저변확대와 여가공간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최근 국비 95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30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 측이 서생면 진하리 59 일대 부지 3만5,200㎡에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군비와 원전특별기금 95억 원 등 총 240억 원이 투입돼 내년 6월 공사에 착공,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원전기금 95억 원은 지난 7월 국회 추경안 심의에서 예산 전액이 삭감됐지만, 최근 산자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확보가 가능했다.

 현재 군 측은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위해 건축설계 공모 중이다. 공모에는 4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최종 당선작 선정은 11월 3일로 예정됐다.

 해양레포츠센터건립 사업은 당초 군 측이 전액 군비를 투입한다는 조건으로 2012년 10월 시 투융자심사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면서 사업비를 전액 군비로 충당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 3월 사업계획 일부를 변경했다.

 총 사업비 중 부지보상은 군비를 투입하고, 시설비는 신규 원전 5,6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기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보상비는 사업비의 60%에 달하는 143억 원으로, 군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20억을 확보해 사업부지 중 7,900여 ㎡를 우선 매입했고, 올해 보상 작업을 위해 94억 원의 예산도 추가 확보했다.

 군 측은 내년도 2차 보상을 위해 2016년도 당초예산에 20여억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군 측은 울주 해양레포츠센터가 건립되면 해양레저 체험기회 확대로 향후 마리나 수요 창출과 여름철 한시적인 해수욕장에서 사계절 레저가 있는 '해양도시 울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은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공익적 목적과 함께 해안디자인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수익성과 공익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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