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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이후 비수기 고려 내수 활성화 차원 국내 첫 할인행사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등 전국 2만7천여곳 참여 2주간 실시
유통업계가 주도 품목 수·할인 폭 적어 실제 진작 효과 두고봐야

지역 유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1일부터 시작된다. 정부차원에서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내수 진작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반신반의 반응이 나오는 것도 현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품목 수도 적고 할인 폭도 적기 때문이다.
 추석 대목을 마치며 매출이 하락하는 2주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내수진작을 위해 정부차원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힘을 모은다.

#울산서도 다양한 행사 준비
지역 백화점 업계는 각종 대전(대형행사)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오는 18일까지 5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정기 세일보다 40여개 브랜드가 많이 참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동구점 또한 대규모 할인을 진행하고 백화점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전액(100%)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도 다양하다. 이마트는 인기 생필품 1000여 품목을 50% 할인하고 롯데마트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걸쳐 타임세일을 진행, 삼겹살·계란·세제 등의 생필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역시 가을의류 최대 50% 할인, 세계맥주 페스티벌 등을 선보인다.
 편의점과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할인 행사 대열에 동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추석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 전까지는 비수기이지만 10월 9일 한글날 연휴까지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 미국선 제조업체 주도로 할인폭 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고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품목 수도 적고 할인 폭도 작다는 반응이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 떨이식 세일을 하다 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 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다"며 "세일 기간이 늘어난 것 외에는 할인율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 2만7천여 업체 참여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막이 오르는 10월 1일을 기해 공식 홈페이지(www.koreablackfriday.org)를 연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2만7,000여 참여 업체별 주요 세일행사를 파악할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체뿐 아니라 추가로 참가 신청한 영화관, 놀이공원 등 업체들의 할인행사도 확인 가능하다. 200개 전통시장은 지역별 소재지를 비롯해 주요 이벤트 내용을 별도 세션을 구성해 설명한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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