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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백화점이 울산맛집 지도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맛집·디저트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상품 매출이 증가하자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공을 들인 덕분.

 지역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울산맛집은 남구 삼산동에 성업 중인 일본식 우동전문점 '아키라'.  현대백화점 동구점은 최근 남구 삼산동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일본식 우동·돈가스 전문점'아키라'를 백화점 식당가에 입점시켰다. 이 백화점은 가을 MD 정기개편 시기에 맞춰 식당가에 입점시킬 울산지역 음식점을 수소문 하던 중'아키라'를 추천받았고, 후 시장 조사를 통해'아키라'의 맛, 서비스,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며 빠른 속도로 입점을 추진했다.

 입점 성과는 백화점과 아키라 모두 만족. 입점 초부터 좋은 실적을 거둬 3개월여가 지난 현재, 매출은 이전보다 45% 정도 늘었으며, 타 백화점에 비해 비중이 적었던 젊은층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20~30대 고객이 5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사례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권 확대를 백화점이 지원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지역 상생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울산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식에 대한 주목을 덜 받았다. 울산에도 나름 맛집으로 이름난 음식점이 있지만, 수도권과 부산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백화점 입점이 이뤄진 게 현실이다. '아키라' 성공을 지렛대 삼아 지역 백화점이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울산맛집' 유치를 추진해 보는 건 어떨까. 백화점에서 '맛집 모시기'에 공 들이는 분위기를 타고 울산 맛집의 백화점 진출이 잇따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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