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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2017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전체 국민의 14%를 넘는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2013년을 기준으로 81.9세이며, 2040년에는 86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야말로 '100세 시대'가 눈 앞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50대들은 자녀들의 교육비·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구체적으로 노후에 필요한 소득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퇴직하신 분들이 특별한 취미생활 없이 집에서만 소일하면서 가족간의 불화를 겪는 모습, 아무런 준비없이 창업이나 귀농·귀촌해 실패하는 경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체계적인 준비없이 노후를 맞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소득 뿐 아나라, 건강·가족 및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여가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세 시대 체계적 노후준비 필요
국민연금공단 내 준비센터 만들어
공·사적 연금 등 필요 자산 컨설팅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올해 6월 노후준비지원법을 제정하고, 12월 23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 법률은 국민의 노후준비 지원 방안을 정부 주도 하에 장기적으로 모색하고,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를 사전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동 법률에서는 중앙노후준비센터를 국민연금에 설치하여, 국민들의 노후준비 실태에 대한 조사부터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전문 인력의 양성 등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한층 더 전문적인 인력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연금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전의 상담 서비스와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가 총괄하는 각 지역 노후준비지원센터가 향후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 107곳에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센터에서는 현재 자신의 자산과 노후에 받을 수 있는 공·사적 연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노후의 재정을 준비할지 조언합니다. 필요할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연금보험,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등과 관련한 정보를 받아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줍니다. 또 노후를 준비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계기관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지사에서는 노후준비지원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하고, 홍보 및 노후준비 인식제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타 공공기관도 지역센터로 추가 지정하도록 하여 모든 국민이 가까운 곳에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막연히 걱정만 하고 있는 50대,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노후 준비에 나서야 합니다. 또한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자기에게 알맞은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각자가 가능한 범위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00세 시대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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