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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덕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이삭 아동문학가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지역 인사를 비롯한 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권성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강길부 국회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이충호 울산예총 회장, 김성돈 경남은행 울산본부장, 김재철 농협 울산본부장, 서덕출 선생의 딸인 서양자씨 등 유가족과 지역 문인 등 각계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맑고 고운 하모니를 선사한 울산 중구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 시상식, 축하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 이모저모를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

▲ 3일 중구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9회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에서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와 박성민 중구청장이 수상자인 김이삭 시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울산지역 작가 수상에 지역 문인들 덩달아 '싱글'


올해는 울산에서 활동중인 김이삭 시인이 수상하면서 지역 아동문학인들이 더욱 기쁜 마음으로 수상을 축하했다. 이충호 회장과 장세련 회장을 비롯해 울산아동문학회의 강순아, 남은우, 성환희, 고정옥, 권은정, 조휘양, 최미정, 이사빈, 이서림 회원, 울산기독문인회의 구명자, 제인자, 윤은주 씨 등 등 여느 해보다 많은 지역 문학인들이 참여해 축하를 표시했다. 문인들은 시상식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종두, 금병소, 박영식 시인 등 원로·중견 문인들도 학술대회부터 일찍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 서덕출 선생 장남 서대진씨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도

이날 시상식에선 선생의 장남 서대진씨가 지난달 3일 폐암으로 별세했단 소식도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덕출 선생의 손녀 서현주씨 "문학상을 통해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좋은 작품을 발굴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달 아버지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올해는 참석하지 못하셨다. 유가족 격려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그럼에도 이날 시상식에는 선생의 딸인 서양자(80)씨, 손녀인 현주, 윤아씨와 가족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제9회 서덕출문학상 시상식이 3일 중구 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서덕출 거리, 마을 조성하잔 주장에 열띤 관심

▲ 시상식에서 동요부르는 중구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
시상식에 앞서 올해 학술제에는 여느해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학구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구모룡 문학평론가가 제시한 중구 원도심에 서덕출 거리나 마을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중구가 특색있게 어린이 도서관이나 어린이극 전용극장을 만들자는 의견도 호응을 받았다.
 이날 열심히 메모하며 발제자들의 의견을 듣던 고정옥 아동문학가는 "선생의 문학정신을 구체적으로 기리고 문화콘텐츠화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이런 방안들이 의견제시에 그치지 말고 중구청과 울산시가 의지를 갖고 실질적인 힘을 보태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 일대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서도 이런 안들이 감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환희 시인도 "특히 서덕출 마을 조성 얘기는 이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라 놀라웠다. 그 기반이 될 수 있는 문화자원을 차곡차곡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조성해 보는 것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김주영기자 uskjy@ 사진=노윤서기자 us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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