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구의회는 올 한해 25만 구민의 대의기관으로 종갓집 중구의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 받으며 2015년 의정활동을 마무리 했다. 사진은 중구의회가 혁신도시 현안사업과 관련 LH와 간담회를 가진 모습.

제6대 울산 중구의회가 쉼 없이 달려온 2015년 한 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중구의회(의장 김영길)는 올 한 해 25만 구민의 대의기관으로 종갓집 중구의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통한 의원 간의 이견과 정쟁을 줄어나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열린 의정을 표방하며 구민의 눈과 귀를 대신하고자 노력해 왔다. 특히 '송곳'같은 날카로움과 합리적 대안이 조화를 이룬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구정에 대한 감시·견제의 건전한 비판은 물론 합리적 대안제시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이다.


소통과 화합의 내실있는 의회상 정립
날카로움·합리적 대안 조화 이룬 행감
예산 적재적소 배치 혈세 낭비 최소화
25만 구민 의지 대변 현안 해결 팔걷어



# 총 110일간 회기 일정 소화 95건 안건 처리
울산 중구의회는 올해 두 차례의 정례회를 비롯해 7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 110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며 95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73건의 조례·규칙안 가운데 중구의회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25건으로 전체의 34%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부 성과 외에도 중구의회는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섰다.
 중구의회는 올해 의원총회를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상설화 방안에 합의, 각종 쟁점사안과 의원 간의 이견을 좁히는데 노력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예·결산안 심의, 결의안 채택 여부 등을 논의하고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는 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중구의회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외부의 목소리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등 대외 활동에도 매진했다.
 지난 7월 제6대 중구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의정모니터 단체인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구지회와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구지역 예비군 지휘관, 중구 새마을부녀회 등과 다양한 단체와 소통을 나누는 등 외부 목소리도 귀담아 들었다.
 

▲ 복지건설위원회 현장활동.
# 시립미술관 부지·혁신도시 부실 등 적극 대응
중구의회는 무엇보다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는데 발 벗고 나섰다.
 울산시가 그 동안 옛 울산초등학교 부지에 추진 중이던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대상지를 혁신도시 등으로 옮겨갈 움직임을 보이자, 중구의회는 한발 앞선 의정역량을 발휘하며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섰다.
 중구의회는 구민의 뜻을 담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울산시에 전달하며 25만 구민의 의지를 대변했다.
 앞서 한화케미컬 폭발사고로 산업단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점검 권한을 자치단체에 이관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거진 울산혁신도시의 부실시공 문제 해결에도 누구보다 적극 나섰다.
 지난 6월 중구의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울산혁신도시사업단과 간담회를 갖고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하자와 민원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활동을 벌여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구민은 물론 울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에서 혁신도시가 준공되도록 중구의회의 개선책 마련을 위한 힘찬 발걸음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 현장점검 통한 행감 질적 수준 제고
제6대 중구의회 개원 후 두 번째로 맞이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에서 여·야를 떠나 오직 25만 구민을 위한 민생정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이다.


 중구의회는 9일 동안의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임위원회별로 시정·처리요구 및 건의사항 등 총 193건을 제시했다.
 특히 주요 부서에 대한 감사에서는 의원들의 깊이 있는 질의와 분석이 이어지며 늦은 시간까지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주요 쟁점사안을 살펴보면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점)의 감사에서는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의 효율성 제고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만전 △CCTV통합관제센터의 운영 효율화 △문화의 전당 관람객 편의 서비스 향상 △야외물놀이장 안전관리 및 예산운영의 문제점 △도시관리공단의 인사관리 문제 △반구정 건립 하자 보수 등을 주요 쟁점사안으로 다뤘다.


▲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구지회와 간담회.
 특히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의 위탁운영업체 대표와 반구정 건립 시공업체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감사의 깊이를 더했다.
 또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이효상) 감사에서는 △각종 복지지원 사업의 절차 간소화 △원도심 상가 임대료 상승 문제 △무료경로식당의 위생관리 △전선지중화 사업의 효율적 운영 △공동주택사업의 균형적 운영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현장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공무원과 동행해 점검활동을 벌이는 한편, 의원들이 감사 전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촬영한 사진과 분석 자료 등을 활용, 행정사무감사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는 평이다.
 예산안 심의에서도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구민 복리증진에 필요한 예산은 적재적소에 배치해,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미경 심의를 펼쳤다.
 
# 대내외 모범적 활동 눈길
중구의회는 올해 지역 기초의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의회 상징물을 '한글'로 변경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4월 의회 기(旗) 및 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해 기존 한자 '議' 표기를 한글 '의회'로 바꾸는 근거를 수립한 뒤 6월 의원 배지와 의회 기, 본회의장과 건물외벽 등에 설치된 상징물을 한글로 교체하고 본격적인 사용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중구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장이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 태풍 대비 내황저수지 현장점검활동.
 또 중구의회는 지난 9월 중구와 자매결연도시로 추진 중인 이탈리아 베르가모시를 방문, 시장 및 시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도시 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기초의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연수 이후 의정 모니터단체와 시민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국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중구의회는 기초의원들의 국외연수를 둘러싼 외유성 논란과 관련, 철저한 사전준비와 사후 보고를 통해 의원연수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중구의회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의정활동' 실천에 적극 앞장서며 의정력을 모으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중구의회 김영길 의장이 지난 7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전국 226개 자치단체 2,898명의 기초의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풀뿌리민주주의가 자리매김하는데 가교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이동욱기자 usldu@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