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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울산시교육청(김복만 시교육감·사진)은 최상위 학력 증진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 전국 1위, 보통이상 학력학생비율 중학교 전국 1위, 고교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1위·보통이상 학력학생비율 중학교 1위 성과
초·중·고학생 중도탈락률 전국 최저로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올라
내부 청렴도 개선·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 등 해결 과제로 남아

# 예산 절약 사례 공유 등 알뜰 살림살이
학습부진학생 진단 지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초학습부진학생 평가 및 요인 파악, 기초·기본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 및 지도자료를 개발 보급한 효과로 시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저체력과 비만학생 120개교 1,200명을 대상으로 PAPS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 학생 우수체력(1~2등급) 비율도 전국 1위에 올랐다.

 초·중·고등학생 중도탈락률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학업중단 대책 우수교육청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열악한 교육 재정 속에서 알뜰한 예산 집행도 빛을 발해 전국 시·도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각급기관(학교)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재정수입을 늘린 사례를 발굴하고 각 기관(학교)간에 예산집행 절약의 방법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 예산집행 절약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종합 6위를 달성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 대회에서 현대공고는 우수 선수 육성 기관에 주어지는 동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달기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제5회 Wee 희망대상 3개 분야 대상, 2개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김복만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부 청렴도는 여전히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의 올해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내부청렴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5등급을 받아 '매우미흡'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는 전년도와 동일한 3등급을 받아 '보통'평가를 받았고, 내부청렴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5등급을 받아 '매우미흡' 평가를 받았다.

 선거 비용을 부풀려 회계보고서를 만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에 대해 최근 열린 공판에서는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현수막 사업자가 "김 교육감이 직접 부풀린 돈을 되돌려 달라고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재판은 현재 진행중이다.

# 김 교육감 선거법 재판 등 비난 여론도
또 김 교육감은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발언을 해 전교조 등 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가 올해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교육연수원 이전문제는 올해 초 교육청과 동구청이 이전 TF팀을 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교육청의 일관성 없는 행보로 여전히 겉돌고 있다.

 교육청은 올초 이전 TF팀 구성 당시 동구청과 겹치는 이전 희망 대상부지가 있었지만 최종 선택에서 예상에 없던 울산대교 전망대 주차장 부지를 지명하면서 틀어졌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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