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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의회가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고리원자력본부 방문 모습.
울주군의회(의장 조충제)는 최근 38일 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믿음을 주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정'을 의정 목표로 삼고 100일간의 연간 회기일수를 소화하며 집행부의 정책집행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감시활동, 정책대안 제시 등으로 군정 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나섰다.


# 군민의 손과 발, 왕성한 의정활동
군의회는 올 한해 2차례 정례회와 6차례 임시회 등 100일 간 연간회기 동안 군정운영에 관한 안건 102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처리는 조례안 76건(의원발의 17건)을 비롯해 예산·결산 6건, 승인·동의안 3건, 공유재산 4건, 기타 13건 등이다.


 또 현안사업과 각종 민원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17건의 서면·군정질문, 그리고 20건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군정상황 전반을 청취하고 120여건에 이르는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비회기 기간 틈틈이 소외계층에 대한 위문 격려와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46건의 진정서를 처리하면서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건설의 지지 결의안을 채택, 군민의 뜻을 대변하면서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카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2차례 정례회 100일 회기 102건 안건 처리
과도한 예산 편성 최소화 사전 면밀한 분석
성공 불확실한 사업 적절한 견제 신중성 제고
원전특위 1년간 현장 방문 등 활발한 활동

▲ 메르스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보건소 방문.
# 사업 추진 신중성 유도
성공이 불확실한 사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견제를 통해 사업추진의 신중성을 높이도록 유도했다. 군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마련에 최적안 도출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옥마을 사업과 관련, 한옥 진흥조례안 심사를 보류하며 제동을 걸었다.
 조례안은 지난 2012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심사 보류됐다가 5대 의회가 마무리되면서 폐기후 6대 의회에서 재차 상정됐지만, 전국적으로 한옥마을을 새롭게 조성해 성공한 사례가 드문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계획을 보다 명확히 검토하라는 취지에서 보류했다.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해소를 위해 집행부가 상정한 가축사육거리 제한 조례 심사의 경우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안 도출을 위해 4개월여 동안 보류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축산농가들의 여론수렴에 나서는 등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이 조례안은 영세축산농가의 영농을 위해 거리제한을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을 수정했다.
 울주군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 조례안도 사업 추진을 위해 보다 정확한 지역 실정 반영 등 보완을 요구하며 부결시켰다.
 문화재청이나 시의 요청과 지시에 따라 울주군이 공사만을 담당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가변형 임시 물막이 공사에 대해서도 다원화 되어 있는 현재의 업무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적절한 견제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신중성을 높이도록 했다.

▲ 군민 염원사업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건설의 지지 결의안을 채택해 군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
# 행정사무감사 철저한 검증
의정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9일간 울주군산하 40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원들은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은 853건의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예산을 적정하게 집행했는지, 군민들에게 불합리한 행정사무는 없었는지에 대해 검증했다. 감사를 통해 시정요구사항 131, 건의사항 179 등 301건을 지적했다.
 주요 시정 및 건의사항은 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시정요구사항과 건의사항을 포함하여 10건, 행정경제위원회는 139건, 건설복지위원회는 152건 등이다.

# 짜임새 있는 군정살림 설계
군 의회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7,200억 원 규모의 울주군 2016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 7,194억2,767만3,000원 규모의 2016년 울주군의 당초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6%(1,128억4,572만2,000원) 증가한 수치다. 예산안 심사에서 세입 예산 6억1,846만 원이 예결특위 예산심사 과정에서 삭감되면서 당초예산안 규모가 감소했다.
 예결 특위는 또 세출 예산 112억4,722만5,000원을 삭감하고 내부 유보금으로 조정했다. 삭감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로, 사업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과도한 예산편성의 최소화에 노력했다.

▲ 건설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사계절 물놀이장 벤치마킹.
# 원전 관련 전문성 업그레이드
지난 해 말 구성된 울주군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1년 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군의회 원전특위는 4차례의 공식회의, 2차례의 간담회를 열었으며, 신고리 민간환경감시기구, 고리원전 및 신고리원전, 신고리 제3건설소,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지역사무소 등 5차례에 걸친 현장방문에서 시설 견학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등 원전관련 전문성을 높였다.
 또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 집행위원회와의 간담회, 그리고 울산유치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리 1호기 영구폐쇄에 22만 군민의 뜻을 담아 환영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조충제 의장은 "올 한해 군의회는 헌신적으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정 견제와 감독자 역할도 어느때 보다 충실했다"며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상 확립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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