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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黨名)인 '더불어민주당(약칭 더민주당)'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8일 더민주에 대해 '더 불어 터진 당(黨)'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당명에서 새정치가 빠진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지금도 재밌다. 더 '불어' 또 '터진'"이라고 했다. "더 불어"라며 뚝배기를 후후 불기도 했고 "안철수 없당"이라며 웃기도 했다. 영문 당명을 어떻게 정할지도 관심사다. 더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29일 "영문 당명과 약칭을 확정해 달라는 외신(外信) 요청에 따라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민주당은 국회 통역 전문가들에게 자문해서 데모크라시 포 올(Democracy For All·DFA), 하모니어스 데모크라틱 파티(Harmonious Democratic Party·HDP), 인클루시브 데모크라틱 파티(Inclusive Democratic Party·IDP)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야당 관계자는 "약칭을 선관위에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는 방안도 있다"며 "국민과 언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름이 자연스레 약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법적 분란을 피하면서도 '더민주당'을 사실상 약칭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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