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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연 청소년기자(학성여고2)

요즘같은 21세기를 살아가다보면 예전과는 많이 다른 직업, 사회, 문화, 경제가 있듯이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들을 숱하게 부딪히며 살아간다.

  각박한 사회 속 직장생활, 상사의 끊임없는 잔소리, 나를 무시하는 차가운 시선들, 표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 기분이 서늘해진다.
 배려란 눈곱만치도 없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상대하고나면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만큼 지쳐서 파김치가 되어버리고 만다.

 세상살이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가보다하고 절망감을 느낀다.
 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가슴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기도 숨이 가빠지며 한 대 쳐버리고 싶을 때가 점점 많아진다.

 하지만 이럴때는 한 숨 깊게 들이마시고 숨을 고르자.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같을때는 세네카의 충고를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새겨보자.
 화는 구르는 돌과 같아서 한 번 내고 나면 걷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차'하고 깨닫는 순간, 이성이 제 자리를 찾는다할지라도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이기 때문이다.

 화를 한번 가라앉힌 뒤에는 곰곰이 생각을 해보자! 나는 왜 화가 났는가? 몸이 피곤해서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은 아닐까?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엉뚱한 사람에게 화를 터뜨리고 있지는 않을까?

 화가 치밀면 내 속을 긁는 상대를 바라보지 말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부터 점검하자. 몇 초만 더 참으며 생각을 다잡으면 돌이키기 힘든 '돌발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이런 사회에 발맞춰 살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 중 하나이지만 '위대한 사람은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세네카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부당한 대접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를 견뎌냈느냐이다" 주변 상황은 내가 어쩔 도리가 없다 할지라도 상황에 맞서 어떻게 할지는 오롯이 나에게 달렸다.
 치솟는 분노에 맞서 내 자신을 평온하게 지키는 것이야 말로 최선의 '분노 대처법'이 아니겠는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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