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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울산지역 여야 정당들과 예비후보들이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흩어지고 모이는 명절은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고, 이번 설 민심 역시 오는 4·13 총선의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중구)이 설 명절을 앞두고 4일 박성민 중구청장, 박영철 시의장, 구의원들과 함께 학성새벽시장을 찾아 물가점검 및 민심소통을 위한 행보를 실시했다.
 새누리당 울산시당(위원장 박대동)은 가족이 다 모이는 설 밥상에 지난 4년간 새누리당의 주요활동과 노력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울산 최초 국비 2조원 시대를 연 예산 확보, 공약 추진 등 울산발전에 대한 열정과 공헌에 대한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혁신도시 성공, 동북아오일허브사업,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과기원 전환 등 일 잘하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울산경제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길 유일한 대안 세력이 새누리당임을 강조키로 했다. 또 동북아오일허브 성패를 좌우할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을 반대하는 야당은 울산발전을 논할 자격이 없음을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당은 특별제작한 정책홍보물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묵묵히 이웃을 지키는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5만부를 당원과 설 이동 시민들에게 배포해 홍보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총선 캐치프레이즈로 '오직 민심, 절대 민생'을 결정하고, 설연휴 전후로 총선 '울산 5대 공약' 발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미래세력과 세대교체에 실패한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과거세력과의 대결로 정면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4일 남구 수암시장을 찾아 명절장보기와 더불어 민생탐방에 나섰다.
 더민주는 4일 울산지역 모든 예비후보들이 동참한 가운데 남구 수암시장을 찾아 명절장보기와 더불어 민생탐방을 나섰다.
 이 자리에서 더민주 울산시당은 "주력업종의 수출부진으로 울산경제가 6년 전으로 돌아갔다. 가계부채만 1200조원에 달한다. 민생파탄의 책임은 무능한 정부와 기득권 정당인 새누리당에 있다"며 "시대과제인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계층간·지역간 상생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도모할 때"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양방향 발전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더민주 울산시당은 이번 총선에서 영남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과거세력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조승수)은 지난 4일 롯데호텔 앞에서 귀성인사 겸 당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데 이어 6일에는 북구 호계시장을 찾아 물가를 살피고 민생을 챙길 계획이다.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이갑용)은 5일 울산고속버스터미널, KTX 울산역, 염포산터널 등지에서 귀성 인사 겸 민생탐방에 나선다.


 한편 울산지역 현역 국회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은 설 연휴 동안 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한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이날 학성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6일까지 태화종합시장과 중앙전통시장, 옥골시장 등 관내 전통재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채익 의원은 6일 농수산물시장을, 남구을 박맹우 의원은 5일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을 돌아보며 어르신들게 인사할 예정이며, 동구 안효대 국회의원은 5일, 6일 관내 경찰서를 방문해 격려하고 전통시장 및 경로당을 돌아보고 귀향길 시민들에게 인사 할 예정이다.
 박대동 국회의원은 설연휴가 시작될 토요일까지 지역 전통시장을 매일 방문해 인사와 민심챙기기에 나서고 울주군 강길부 국회의원도 5일, 6일 관내 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민심소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재환기자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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