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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잠을 자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수면부족을 겪고 있는 사람의 수는 굉장히 많다.
 갤럽이 발표한 2013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 인구의 40%가 7시간도 채 자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조금 더 잠을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 가까이 됐다.
 '올빼미족'이라는 말이 생겨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듯 밤이 되어도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수면부족'의 정의는 무엇일까? 적절한 잠의 양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어서 잠이 부족한 상태는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판단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경우,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에 생활 패턴을 맞추지 못하고 잘못된 시간대에 잠을 자는 경우, 잠을 자긴 자지만 질적으로 제대로 자지 못해 푹 잤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 수면 장애로 인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한다면 잠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절대적인 잠을 자는 시간뿐 아니라 연속적으로 잠을 자야 잠의 각 단계를 고르게 거칠 수 있고, 잠을 자면서 일어나야 하는 신체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잠을 잔 총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짧은 토막잠을 여러 번 자거나 깊이 잠들지 못한다면 여전히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실수나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졸음운전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나 챌린저 호의 폭발사고도 작업자의 수면 부족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잠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절한 수면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자신을 죽음의 경계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것 을 잊지 말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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